농촌 일상 그림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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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풀처럼 유연하게

길에서 만나면 꼭
멈춰서게 되는 풀이 있다.
연두빛이 너무 예쁜
강아지풀이다.
바람에 하늘거리는 물결을
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
그 속으로 손을 담그게 된다.
까칠한 잎사귀들이 손을 스치며
간지러운 감촉을 남긴다
하지만 어느 줄기도
꺾이지 않고
그저 부드럽게 흘러간다.
그 유연함을 닮고 싶은걸까?
오늘도 나는
강아지풀 앞에 멈춰선다.


✳ Making an Illustration ✳



✳ Storytelling Video ✳





☘︎ 농촌일상을 사랑하는 ☘︎
일러스트레이터 날램
✉ skfoqkr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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