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촌 일상 그림일기
강아지풀처럼 유연하게

초롱아! 산책가자~

이 한마디에 초롱이는
둑길을 향해 달려간다.

신이 난 꼬리를 보며
나는 느릿하게 따라간다.

갈대잎이 살랑이고
새들이 끊임없이 지저귀는
낙동강 둑길.

강물 위 반짝이는 윤슬에
멍하니 빠져들다 보면
묵직했던 피로가
스르르 녹아내린다.

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?
주위를 돌아보니
초롱이는 벌써 집으로..

초롱아~ 같이가자~
그렇게 걸었던 둑길은
우리만의 작은 여행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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☘︎ 농촌일상을 사랑하는 ☘︎
일러스트레이터 날램 
✉ skfoqkr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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